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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장아찌 만드는 법, 양파 1.2kg 기준 식초·설탕·소금 비율

Ilikethestock 2026. 8. 11. 00:51

목차


    양파 하면 할 말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양파장아찌는 김치만큼이나 친밀하고, 없으면 허전한 음식이었습니다.

     

    고기를 먹다 보면 아무리 맛있어도 어느 순간 기름진 맛이 입안을 감쌀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양파장아찌 하나 집어 먹으면 다시 고기에 손이 갔습니다.

    어릴 때는 고기 한 점만 먹고 그만 먹으려다가도 양파장아찌 때문에 두 점은 더 먹고 일어났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은 오히려 김치보다 양파장아찌를 더 많이 먹습니다.

    이제는 고기반찬이 없어도 맨밥에 양파장아찌만 있으면 한 끼를 먹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들어 먹는 양파장아찌에는 조금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간장을 넣지 않는건데요.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하고 식초와 설탕, 물에 소주를 더해 만드는 방식입니다.

     

    옛날에 TV에서 요리를 하면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았습니다.

    마침 저도 양파장아찌를 좋아하기도 해서 메모를 해두었다가 해먹었던게 시작이었습니다.

    너무 오래돼서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고, 그저 핸드폰 메모장에 레시피만 남겨져있는 상태랍니다.

     

    제가 해먹는 방식중에 제일 오랫동안 익숙하게 먹어온 개인적인 방법이니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장 없는 양파장아찌, 제가 사용하는 재료

    양파 약 1.2kg기준, 1컵 200ml 기준입니다.

     

    -양파 약 1.2kg
    -일반 식초 2컵 반(500ml)
    -설탕 2컵 반
    -물 5컵(1L)
    -소금 반 컵
    -소주 1컵(200ml)

     

    여기서 지켜주셔야 할게 있습니다.

    식초는 일반 식초를 사용하고 2배·3배 식초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평소 만들어 먹는 비율 자체가 일반 식초를 기준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농축된 식초를 같은 양 넣으면 제가 의도한 맛과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만든다면 일반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간장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흔히 보는 갈색 간장 양파장아찌와 달리 소금으로 기본 간을 맞추는 것이 이 레시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양파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저는 고기와 함께 집어 먹기 좋은 크기를 선호합니다.

    너무 얇게 자르는 것보다는 양파 특유의 씹는 식감이 남을 정도로 자르는 편이 좋습니다.

     

    그다음 준비한 식초, 설탕, 물, 소금, 소주를 섞습니다.

     

    설탕과 소금이 잘 녹도록 충분히 저어주고,

    별도로 간장을 끓여 붓는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재료를 잘 섞어 녹인 뒤 준비된 양파에 장아찌 물을 부어줍니다.

     

    여기서 처음 맛을 봤을 때 조금 강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저는 바로 물을 더 넣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간을 맞추지 않는 이유

    제가 양파장아찌를 만들면서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숙성되는 동안 양파 자체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장아찌물을 만들 때의 맛만 보고 최종적인 간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양파에서 나온 수분이 장아찌물과 섞이면서 맛이 달라질 것을 생각하고 만드는 편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사용하는 개인적인 기준입니다.(제 입맛이 크게 반영이 되있는점 참고 부탁드려요~)

     

    처음 만들었을 때 장아찌물의 맛과 며칠 지난 뒤 양파와 함께 먹었을 때의 맛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입맛에 딱 맞게 희석하려고 하기보다는 숙성 후 맛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저는 보통 3일정도 숙성한 다음 먹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파에 새콤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배고, 처음의 생양파와는 다른 장아찌 맛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3일이라는 시간 역시 제가 이 레시피로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는 기준입니다.

    양파를 자른 크기나 보관 조건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모든 양파장아찌의 절대적인 숙성 시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3일이 지나면 하나 꺼내 먹어보고 제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고나서 먹는 편입니다.

     

     

     

    소주는 왜 한 컵 넣을까?

    제가 만드는 레시피에는 소주 1컵이 들어갑니다.

    저는 장아찌를 만들 때 보관을 고려해 소주를 함께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왔습니다.

     

    흔히 장아찌를 담글 때 소주를 보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소주를 넣었다고 해서 상온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가정에서 만드는 장아찌는 재료 상태와 용기 위생, 보관 온도 등에 따라서도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주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보관에 안심하기보다는

    깨끗한 용기를 사용하고 숙성 및 보관 중 음식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정말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음식의 생명은 위생과 보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장을 넣지 않으면 어떤 점이 다를까?

    제가 만드는 양파장아찌를 일반적인 간장 장아찌와 비교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이는 색입니다.

    간장을 넣지 않기 때문에 진한 갈색의 장아찌가 아닙니다.

     

    맛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간장이 가진 특유의 맛과 향이 없고,

    소금으로 짠맛을 맞추기 때문에 양파와 식초의 새콤한 맛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어느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진한 간장 맛이 밴 양파장아찌를 좋아한다면 간장으로 만드는 방식이 잘 맞을 것이고,

    저처럼 간장 없이 새콤달콤하고 짭짤한 맛으로 먹는 것이 익숙하다면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양파장아찌라고 해서 꼭 간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제가 소개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고기 먹을 때 가장 반가운 반찬

    제가 이 양파장아찌를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역시 고기를 먹을 때입니다.

    삼겹살처럼 기름기가 있는 고기를 계속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느끼해집니다.

    그때 새콤한 양파 하나를 같이 먹으면 입안의 맛이 바뀝니다.

     

    저에게는 어릴 때부터 너무 익숙한 조합입니다.

    고기 한 점 먹고 양파장아찌 하나, 그리고 다시 고기 한 점.

     

    어릴 때는 양파장아찌가 고기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반찬이었다면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고기가 없어도 먹는 양파장아찌

    지금의 저는 김치보다 양파장아찌에 손이 더 자주 갑니다.

    고기반찬이 없는 날에도 맨밥에 양파장아찌만 놓고 한 끼를 먹을 때가 있습니다.

     

    간이 밴 아삭한 양파를 밥과 같이 먹는 것만으로도 제 입맛에는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오랫동안 양파장아찌를 좋아해 온 제 개인적인 식습관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지금껏 양파장아찌를 고깃집에서 고기 옆에 조금 나오는 들러리로만 생각하셨었다면 

    이번기회에 집에서 밑반찬으로도 한번 드셔보는건 어떨까하고 작게나마 추천을 드려봅니다.

     

     

     

    양파장아찌의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양파 약 1.2kg에 200ml 컵을 기준으로 일반 식초 2컵 반, 설탕 2컵 반, 물 5컵, 소금 반 컵, 소주 1컵.

    간장은 넣지 않고, 2배·3배 식초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재료가 잘 녹도록 저어 양파에 붓고 저는 3일 정도 숙성한 뒤부터 먹습니다.

    처음부터 간이 딱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숙성하면서 양파에서 수분이 나오는 것까지 생각해서 만드는 것이

    제가 만들어 먹고 있는 방법입니다.

     

    어릴 때 고기를 두 점 더 먹게 해주던 반찬이 지금은 맨밥 한 그릇을 먹게 해주는 반찬이 됐습니다.

    양파장아찌를 좋아하지만 늘 간장으로만 만들어봤다면, 간장을 넣지 않고 만드는 이런 방식도 한번 비교해보세요. 같은 양파장아찌라도 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