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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씨, 먹어도 될까?
참외를 반으로 자르면 유독 달콤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씨가 붙어 있는 가운데의 부드럽고 촉촉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태좌라고 합니다.
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과일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참외를 자를 때 씨에 붙어 있는 태좌를 함께 먹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외를 먹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씨 주변은 단단한 과육보다 유독 달게 느껴질까요? 그리고 참외를 먹으면 배가 불편한 사람도 씨를 그대로 먹는 게 좋을까요?
씨 주변의 달콤한 부분은 '태좌'
우리가 흔히 '참외 씨 부분'이라고 부르는 것은 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씨를 감싸고 있는 하얗고 부드러운 조직까지 함께 긁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태좌입니다.
참외를 먹어보면 단단한 바깥 과육보다 태좌 쪽에서 단맛이 훨씬 진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씨를 제거할 때는 씨 몇 알만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달콤한 태좌까지 함께 제거하게 됩니다.
씨 주변이 달콤하면 '찬 성질'도 많을까?
평소 몸이 차고 장이 예민한 편이라 저는 참외를 먹으면 화장실 신호가 잦은 편입니다. 그래서 참외를 먹을 때 씨와 그 주변을 긁어내고 과육만 조금 먹습니다.
특히 씨 주변이 유독 달다 보니 예전에는 '참외 특유의 성질도 이 부분에 많이 몰려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씨 주변이 달다는 이유만으로 씨나 태좌가 배가 불편해지는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씨를 제거해서 먹는 방법 역시 제 몸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반응을 고려해 선택한 섭취 방식입니다. 이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이 예민하면 씨를 빼야 할까?
신선한 참외 씨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굳이 씨까지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과일을 먹을 때마다 배가 불편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내 몸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씨와 태좌를 제거하고 단단한 과육만 소량 먹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지, 모든 사람이 참외 씨를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① 한 번에 먹는 참외의 양을 줄여봅니다.
② 씨와 태좌를 제거한 과육만 먹어봅니다.
③ 씨까지 먹었을 때와 차이가 있는지 자신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씨 주변이 물렁하면 상한 걸까?
제가 씨와 태좌를 제거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참외를 자를 때 가운데 상태를 자연스럽게 자세히 확인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씨 주변이 부드럽다는 이유만으로 상한 참외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태좌는 원래 단단한 바깥 과육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원래의 특성과 실제 변질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외를 잘랐을 때는 씨를 먹느냐 버리느냐만 결정하지 말고 냄새와 색, 과육의 상태까지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른 시큼하거나 발효된 듯한 냄새가 나거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무너지고 물러져 있다면 씨만 긁어내고 먹기보다 참외 전체의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과일은 겉으로 보이는 변화 하나만으로 먹을 수 있는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는 냉장 후 껍질이 검게 변해도 속 과육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바나나 껍질이 검게 변해도 먹을 수 있는 이유처럼 외관 변화와 실제 과육 상태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참외 역시 원래부터 촉촉하고 부드러운 태좌와 평소와 다른 변질 상태를 구분해서 보는 편이 좋습니다.
참외를 자른 뒤 확인할 것
씨와 태좌까지 먹어도 됩니다.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먹는 양을 줄여보고, 필요하면 씨와 태좌를 제거한 과육부터 소량 먹어봅니다.
단순히 씨만 제거하지 말고 냄새와 색, 과육의 무른 정도 등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합니다.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국 참외 씨를 먹어도 될까?
신선한 참외라면 씨와 태좌를 함께 먹어도 됩니다. 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씨 주변이 달다는 사실을 '참외의 찬 성질이 이곳에 집중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근거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저처럼 참외를 먹을 때마다 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굳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씨까지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씨와 태좌를 제거하고 단단한 과육부터 소량 먹으면서 자신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반대로 별다른 불편함이 없고 참외도 신선하다면 가장 달콤한 태좌를 굳이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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