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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를 한 팩 사 오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씻어서 냉장고에 넣을지, 먹을 때마다 씻을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며칠 동안 생블루베리로 먹을 목적이라면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하고,
장기간 냉동할 블루베리는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 얼리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냉장과 냉동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세척 시점도 똑같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루베리 냉장보관, 먼저 씻지 않는 이유
블루베리는 냉장고에 넣기 전에 미리 씻어두면 하나씩 꺼내 먹기에는 편합니다.
하지만 오래 두고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University of Minnesota Extension은 블루베리를 먹을 준비가 될 때까지 씻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관 전에 씻어 물기가 남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데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냉장할 때는 먼저 상태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러진 알, 터져서 즙이 나온 알, 곰팡이가 보이는 알은 먼저 골라냅니다.
멀쩡한 블루베리는 씻지 않고 냉장하고 실제로 먹을 만큼만 꺼내 흐르는 물에 세척합니다.
저 역시 생블루베리를 자주 먹기 때문에 냉장할 때는 씻지 않습니다.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블루베리를 담은 뒤 위쪽에도 키친타월을 덮어
용기 안에서 생기는 수분을 흡수하도록 보관하는 편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키친타월이 블루베리의 보관기간을 무조건 늘려주는 특별한 방법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역할은 어디까지나 불필요한 수분을 흡수하는 데 있습니다.
Oregon State University Extension에서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구멍이 있어
공기가 통하는 얕은 용기에 냉장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완전히 꽉 막힌 용기에 장기간 방치하기보다는 블루베리가 눌리지 않게 담고,
내부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지는 않는지 중간에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베리류인 딸기도 보관할 때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블루베리와 함께 베리류를 자주 구입한다면
딸기는 왜 이렇게 빨리 무를까? 곰팡이를 줄이는 보관법도 같이 보면 보관 기준을 잡기 쉽습니다.
블루베리는 언제 씻는 것이 좋을까?
냉장해 생과로 먹는다면 먹기 직전이 가장 간단합니다.
FDA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거나 준비하기 전에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고,
비누나 세제·상업용 농산물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씻은 뒤에는 깨끗한 천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역시 세게 문지를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씻으면 됩니다.
과일을 씻을 때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꼭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는 농약일까? 과분의 정체와 씻는 방법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많이 샀다면 상하기 전에 냉동한다
저는 냉동 블루베리도 먹지만 가능하면 생블루베리 특유의 신선한 맛과 식감을 먼저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많이 샀다고 처음부터 전부 얼리지는 않습니다.
며칠 동안 먹을 양은 냉장하고, 그 안에 먹기 어려울 것 같은 양은 상태가 좋을 때 냉동합니다.
상하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두었다가 냉동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생으로 먹을 양과 오래 보관할 양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냉동할 때는 냉장과 반대로 먼저 블루베리를 씻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과정이 물기 제거입니다.
씻은 블루베리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넓게 펼쳐 서로 심하게 겹치거나 뭉치지 않도록 한 뒤 소분해 냉동합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누고 싶다면 물기를 제거한 블루베리를
쟁반이나 베이킹 시트에 한 겹으로 펼쳐 먼저 단단하게 얼린 뒤 냉동용 봉투나 용기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University of Minnesota와 Oregon State University Extension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의 냉동법을 안내합니다.
이렇게 먼저 펼쳐 얼리면 블루베리가 커다란 한 덩어리로 붙는 것을 줄일 수 있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도 편합니다.
냉동 블루베리는 생과와 용도를 나누면 편하다
냉동한 블루베리를 해동하면 처음 구입했을 때의 탱탱한 생블루베리와 완전히 같은 식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블루베리를 많이 샀을 때 무조건 냉동부터 하기보다 신선할 때 먹을 양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냉동하는 쪽을 선호합니다.
생블루베리만의 신선한 맛과 식감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냉동한 것은 요거트나 스무디처럼 차갑게 먹는 음식에 필요한 만큼 꺼내 사용하면 편합니다.
반대로 그대로 집어 먹을 블루베리는 냉장한 생과를 먼저 소비합니다.
결국 보관 방법은 얼마나 오래 두느냐보다 나중에 어떻게 먹을 것인지까지 생각해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블루베리를 사 오면 나누는 방법
블루베리를 많이 구입했다면 처음부터 두 가지로 나눠두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곧 생으로 먹을 블루베리
- 물러지거나 상한 알을 먼저 골라냅니다.
-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합니다.
- 용기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줄이기 위해 키친타월을 활용합니다.
- 먹을 만큼만 꺼내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블루베리
- 상태가 좋을 때 냉동할 양을 따로 뺍니다.
-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 서로 붙지 않도록 넓게 펼쳐 얼리거나 소분해 냉동합니다.
- 필요한 양만 꺼내 요거트나 스무디 등에 활용합니다.
블루베리를 오래 보관한다고 해서 냉장과 냉동에 똑같은 방법을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냉장은 씻지 않고 수분을 줄이는 것, 냉동은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서로 뭉치지 않게 나누는 것.
평소 제가 사용하던 방법도 결국 이 두 가지 차이에 맞닿아 있었습니다.
생블루베리의 신선함을 최대한 즐기면서도 많은 양을 버리지 않고 먹고 싶다면,
처음부터 냉장할 양과 냉동할 양을 나누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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