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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식재료

먹다 남은 치킨, 냉장보관 후 바삭하게 데우는 방법

Dr.폴콤이 2026. 10. 8. 10:41

목차


    치킨은 식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튀김옷은 눅눅하고 속살은 차갑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데우면 이번에는 닭고기가 퍽퍽해지기 쉽습니다.

    제가 남은 치킨을 다시 먹을 때 사용하는 방법은 전자레인지로 속의 냉기를 짧게 없앤 다음 에어프라이어로 겉면을 바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보관할 때부터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처음의 바삭함을 냉장고에서 그대로 유지하려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바삭함을 다시 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남은 치킨은 먼저 냉장보관부터 제대로 한다

    저는 치킨이 남으면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치킨을 올립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름이나 수분을 어느 정도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치킨을 그대로 쌓아놓는 것보다 보관 중 바닥에 고인 기름과 수분에 튀김옷이 직접 닿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계속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키친타월을 깐다고 치킨의 안전한 냉장 보관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USDA는 조리된 음식이나 포장해 온 남은 음식은 2시간 이내 냉장고에 넣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냉장한 남은 음식은 일반적으로 3~4일 이내 사용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남은 치킨 보관 순서

    ① 먹을 만큼 먹고 남은 치킨을 오래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다.
    ② 깨끗한 밀폐용기에 옮긴다.
    ③ 저는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아 떨어지는 기름과 수분을 받는다.
    ④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⑤ 냉장했다면 오래 묵혀두지 않고 가능한 빨리 먹는다.

    냉장 치킨이 눅눅해지는 이유

    갓 튀긴 치킨의 튀김옷이 바삭한 이유는 표면의 수분이 적고 단단한 구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킨 속의 수분이 바깥쪽 튀김옷으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관 중 생기는 습기까지 더해지면 처음의 바삭했던 식감은 점점 사라집니다.

    그래서 남은 치킨을 밀폐용기에 잘 보관했다고 해서 처음의 바삭함까지 그대로 보존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리는 이전에 작성한 튀김이 눅눅해지는 이유와 바삭함을 다시 살리는 방법에서도 다뤘습니다.

    치킨 역시 같은 원리로 생각하면 보관과 데우기를 나눠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먹기 전에 미리 꺼내놓는 과정은 필요할까?

    저는 냉장 치킨을 데우기 전에 미리 꺼내놓아 냉기를 어느 정도 줄인 다음 조리를 시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 기존 방법에서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는 단계였습니다.

    USDA는 상하기 쉬운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높은 실내·외 온도에서는 허용 시간이 더 짧아집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치킨을 일부러 오랫동안 실온에 두는 것은 안전한 재가열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아닙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냉기를 빼기 위해 오랫동안 밖에 꺼내놓기보다 냉장고에서 꺼낸 뒤 바로 재가열 과정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더 낫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과정 중 하나를 자료와 비교해보니 오히려 생략할 수 있는 단계가 확인된 셈입니다.

    전자레인지 20~30초, 왜 먼저 돌릴까?

    제가 남은 치킨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모두 사용합니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각각 역할을 나눕니다.

    전자레인지는 속을 빠르게 데우는 역할, 에어프라이어는 눅눅해진 표면의 수분을 날리면서 바삭함을 되살리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냉장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20~30초 정도 짧게 가열합니다. 이 시간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기준이며 치킨 조각의 크기와 양,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전자레인지로 완전히 뜨겁게 만들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오랫동안 가열하면 속은 빨리 뜨거워지지만 바삭한 튀김옷을 되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단계를 최종 데우기가 아니라 차가운 속을 먼저 데우기 위한 예열 단계처럼 사용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랩을 씌우지 않는 이유

    제가 치킨을 짧게 돌릴 때는 랩이나 비닐봉투로 꽉 밀봉하지 않습니다.

    바삭함만 놓고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튀김옷 주변에 머물면 표면이 더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식품안전 측면에서는 조금 다른 기준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USDA는 전자레인지로 남은 음식을 재가열할 때 음식이 고르게 데워질 수 있도록 덮고, 필요하면 돌리거나 위치를 바꾸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제가 랩 없이 돌리는 방법은 20~30초의 짧은 예열 단계에서 튀김옷에 수증기를 가두지 않기 위한 식감 중심의 방법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안전한 최종 재가열은 뒤이어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까지 포함해 치킨 속까지 충분히 뜨거워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는 에어프라이어 180℃

    전자레인지에서 짧게 예열한 치킨은 바로 에어프라이어로 옮깁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준은 180℃에서 약 2~5분입니다.

    그냥 5분을 맞춰놓고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열어 상태를 보고 앞뒤를 뒤집어가면서 튀김옷이 바삭해지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제가 남은 치킨을 데우는 순서

    냉장고에서 치킨 꺼내기
    ↓
    전자레인지 약 20~30초 짧게 예열
    ↓
    에어프라이어 180℃로 옮기기
    ↓
    2~5분 사이 상태 확인
    ↓
    중간에 뒤집어 골고루 가열
    ↓
    속까지 충분히 뜨거워졌는지 확인

    여기서 180℃와 2~5분은 제가 사용하는 조리 조건이지 모든 치킨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시간은 아닙니다.

    순살 한 조각과 두꺼운 닭다리는 데워지는 시간이 같을 수 없고, 치킨의 양과 에어프라이어 성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뼈가 있고 살이 두꺼운 부위라면 겉이 바삭해졌다는 이유만으로 가열을 끝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삭해졌다고 다 데워진 것은 아니다

    남은 치킨을 다시 먹을 때 제가 사용하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안전 기준이 있습니다.

    USDA는 남은 음식을 다시 데울 때 중심부가 165℉, 약 74℃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재가열할 것을 권고합니다.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은 식품용 온도계로 두꺼운 부분의 내부 온도를 재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20~30초와 에어프라이어 180℃ 2~5분이라는 제 방법도 최종적으로는 치킨의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겉만 뜨겁고 뼈 주변이나 두꺼운 속살이 차갑다면 조금 더 가열합니다.

    결국 보관과 바삭하게 데우기는 따로 생각한다

    남은 치킨을 여러 번 데워 먹으면서 저는 보관할 때부터 최대한 신경을 써왔습니다.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냉장한 다음,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로 짧게 속의 냉기를 줄이고 에어프라이어에서 다시 바삭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자료를 확인하면서 한 가지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냉기를 빼겠다고 치킨을 미리 오랫동안 실온에 꺼내놓는 과정은 생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해온 20~30초, 180℃, 2~5분이라는 숫자는 편리한 시작점일 뿐 치킨 크기에 관계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공식은 아닙니다.

    남은 치킨을 처음처럼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보관할 때는 수분과 기름이 튀김옷에 고이지 않게 하고, 먹을 때는 속을 먼저 데운 뒤 표면의 수분을 다시 날린다고 생각하면 눅눅한 냉장 치킨의 식감을 상당히 되살릴 수 있습니다.